<송구영신> 넉넉한 이웃과 마을이 거기 있다면 살면서 힘들 때 위로 받을 수 있을 꺼야 > 대구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소식(미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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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소식(미러링)

<송구영신> 넉넉한 이웃과 마을이 거기 있다면 살면서 힘들 때 위로 받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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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넷
2018-01-09 16:34 1,05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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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가는 길은 늘 이랬다, 북부정류장에서 뜸하게 있는 시외버스는 차창가로 연푸른 녹음을 뒤로 한 채 시골길을 달리고 있다. 버스가 서는 곳마다 사람이 많아진다.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은 두 손 가득 농약과 농기구를 들고 탔다.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이다. 주름살 가득한 구릿빛 얼굴, 굳은 살 배인 두손마디엔 세월의 무게가 가득하다. 인심 좋은 버스기사의 덕담은 버스안을 온통 시방바닥처럼 술렁이게 한다. 어느 마을에 누가 내리는지 꿰뚫고 있는 기사는 친철하게 농사일을 묻고 농담도 오고 간다. 이렇게 마을은 나와 이웃의 삶속에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원형이 되어있다. 마을의 원형이 되어주었던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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